[미디어] 시사in 232호 리뷰

미디어 | 2012. 3. 1. 23:01
Posted by 베이(BAY)



1. 커버스토리 : 사상을 품어야 '운명' 이 갈린다
현 시점에서 박근혜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 문재인을 분석했다.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정치권 영입 움직임이 있었던 문재인은 2011년 자서전 출판을 계기로 정치 불가 입장에서 참여 입장으로 변화를 보인다. 진보/개혁 진영 대선 승리를 위해선 PK 지역의 표가 필요하단 점에서 그는 사실상 대권주자의 테스트를 받고 있는 셈.

지지율은 높다. 하지만 과거 노무현의 2000년 16대 총선 사례로 인해 신중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다.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한 보수 언론의 지지율 띄우기 전략도 의심된다. 하지만 문재인 인물뿐 아니라 야권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가고 있는 부산의 상황을 볼때 박근혜의 공세가 있어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과연 문재인은 승리할 수 있을까?

2. 정치in : 살아 돌아오라 여성 비례대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성 비례대표 50% 의무 배분 및 홀수자 순번에 여성배치라는 개정선거법이 적용되어 39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비례대표 연임 불가 원칙에 따라 이들은 재선을 위해선 지역구로 나가야 한다. 17대에선 비례 29명 중 6명이 18대로 돌아왔고 19대는 32명의 비례대표중 18명이 지역구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미 박영선, 나경원은 지역구 검증을 거치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9대에선 누가 지역구 당선으로 정치인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까.

3. 특집(1) : 육영재단 집안싸움
정수장학회에 묻혀있지만 박정희 일가의 뇌관중 하나가 육영재단이다. 박근혜가 이사장이던 육영재단은 1990년 운영권 다툼 속에 동생 박근령씨에게 넘어갔고 이후 2001년 서울 성동교육청이 박근령의 이사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남동생 박지만이 개입한 폭력사건이 일어나며 현재 박지만이 추천한 임시 이사에게 육영재단 운영권이 넘어가 있다. 현재 육영재단은 박근령의 남편 신동욱과 박지만의 소송으로 시끄러운 상태. 폭력 사건과 사촌 살인사건 등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일가. 권력자 집안이려면 이정도는 버라이어티 해야 하는 것인가?

4. 경제in(1) : '사채업자' 의 속셈은 그리스의 파산?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그리스는 잇따른 긴축정책을 내놓으며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돈을 빌려주는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은 계속 긴축의 강도를 높이며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연시키고 있다. 그리스를 망하게 하여 유럽연합 체제에서 축출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5. 경제in(2) : 부자들이 그리스를 불태웠다.
구제금융을 위해 긴축안이 속속들이 발표되며 그리스는 혼란에 빠져있다. 그리스의 붕괴는 전 유럽의 정세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타 국가의 시선은 싸늘하다. 그것은 그리스의 위기가 자업자득이란 시선이 있기 때문. 일상화 되어버린 엄청난 세금체납,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패로 그리스의 위기가 왔기 때문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을 잘못 뽑으면 엄청난 재앙이 됨을 보여주는 사례다.

6. 국제in : 뛰는 자, 나는 자, 밟히면 꿈틀하는 자
중국 정계가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왕리쥔 사건' 을 맞이했다. 중국의 양대 권력층인 공청단과 태자당이 맞붙은 이 사건은 태자당의 핵심멤버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의 측근인 왕리쥔의 부정부패 혐의를 공청단이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노리는 보시라이는 꼬리 자르기로 왕리쥔을 떨어내려 했지만 왕리쥔은 독자생존을 모색하며 미국 망명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평화적인 권력 승계를 이뤄오던 중국이 다시한번 예전처럼 투쟁의 시기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7. 특집(2) : F35 졸속 도입 스캔들
이명박 정부가 대규모 전투기 도입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한국 공군은 기령 30년 이상인 전투기 비율이 50%나 되어 새 전투기 도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년이 걸리는 도입절차를 이명박 정부가 10월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를 무리해서 도입하려는 것. 전문가들은 국방예산 감축으로 전투기 수요가 줄고, 그로 인한 관련산업의 위축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해외 판매를 종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뼛속까지 친미인 이명박은 글로벌 호구답게 8조원 어치의 전투기를 사주려 한다. F22라는 최첨단 전투기가 비싼 가격과 전쟁 환경의 변화로 실용화 되지 못하자 그의 보급형으로 개발한 F35.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며 미국내에서조차 논란이 되는 이 전투기는 정권 말기 국민들에게 큰 짐을 안길지도 모르겠다.

8. 사회in(1) : 전교생 2000명 명문 중학교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요즘 너무도 시끄러운 학교폭력 사건을 다뤘다. 명문 중학교에서의 폭력 사건을 다루며 학교 폭력에 대한 시선을 제대로 할 것을 주문하는 '따돌림사회연구모임' 대표 김경욱 단대부고 교사의 인터뷰도 실었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었다.

9. 사회in(2) : 믿음을 흉기로 바꾼 속삭임
자식을 굶겨죽인 보성 살인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성경 구절에 대한 과신과 지인에 대한 믿음과 맹목적인 따름이 희대의 엽기사건을 만들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를 화제의 사건을 나경원 피부과 사건으로 영장까지 발부됐던 허은선 기자가 취재했다.

10. 사회in(3) : 체포된 조희팔 측근 경찰에 맡길 수 있나
시사in 227호는 커버스토리로 '조희팔 사기사건' 과 이 사건의 범인들을 비호하는 경찰세력과의 모종의 거래관계를 고발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이 오랫동안 중국 공안과 협조하여 조희팔 세력의 체포를 추진했고 핵심 측근 2명이 2월 8일 공안에 검거되어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조희팔 비호의 의혹을 가진 대구지방경찰청이 이들의 수사를 맡겠다고 나서 사기사건 피해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 이다.

11. 문화in : '구하라' 다음엔 '보아라' 해볼까
요즘 기존의 기득권 미디어보다 인디나 해적 미디어가 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혼돈의 시대 속에 인디 시트콤 하나가 케이블 TV 입성에 성공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는 시트콤의 멤버 혁권과 박희본, 윤성호 감독이 시트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2. 장정일의 독서일기 : 강성대국 꿈꾸는 '착하고 약한' 나라
지난번 독서일기에서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 장정일이 '김정은 체제' 라는 다른 책으로 북한 분석을 담아줬다. 현재 북한의 기아 문제와 같은 체제 위협요소는 외재적이 아닌 내재적인 환경 때문이란 것. 바로 다원성을 말살하고 유일사상체계와 군 중심 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3. 휴먼 & 休 : 2012년, 그들이 서울을 지배한다
일제 강점기로 인해 일본에 대한 반감은 쇼비니즘으로 남아있지만 일본 음식에 대해선 그런 현상이 없다. 광복 이전 일본인 주거지를 중심으로 있던 수많은 일본음식점, 해방 후 사라졌지만 이후 한국화 되며 슬며시 복귀한 일본 음식들, 80년대의 고급 일식 붐, 90년대의 이자카야 등장으로 점점 우리 생활속에 녹아드는 서울의 일본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14. 시사 에세이 : '이익균점권' 이라는 사상
제헌헌법 제18조제2항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에 있어서는 근로자는 법률의 정하는 바에 의해서 이익의 분배에 균점할 권리가 있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노동자에게는 자본가와 함께 기업 활동의 열매를 나누어 가질 '당연한 권리' 가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는 '노력' 을 출자했다는 의미에서 자본가와 다름없는 존재라는 것. 가진자의 경제적 독식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 한번쯤 주목해야 할 사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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