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사in 233호 리뷰

미디어 | 2012. 3. 4. 20:17
Posted by 베이(BAY)



1. 커버스토리(1) : 후쿠시마 원전 폭발 1년, 일본은 지금
벌써 그 사건이 1년이 됐다. 일본 동북지역을 덮친 강진, 그리고 쓰나미,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발생한 일본 건국 이래 최대의 원전 폭발 사건까지.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방사능 수치는 높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행동에 조심을 가하면서도 살아온 과정 자체를 버릴수는 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방사능의 잔재를 걷어내고 그 안에 머물지만, 자신도 모르게 방사능에 오염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진행될 뿐이다. 사건 이후 일본내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했다. 원전의 무용론을 제기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전문가들도 원전 가동을 중단해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세계 유일의 원폭국이면서도 원자력 신화를 버리지 못해 핵폭탄 기술을 갖고 원전을 건설하던 일본에 큰 인식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너무도 큰 비용을 치뤄가면서...

2. 커버스토리(2) : 흔들리는 한국의 원전 신화
그동안 한국의 에너지 정책은 값싸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그로 인해 전기요금 저가정책이 이뤄졌고 에너지 다소비 구조가 고착화됐다. 전기 난방 수요의 급증, OECD 국가 평균(32%)보다 훨씬 높은 산업용 전기 비율(53.6%)등이 그 증거다. 결국 자본가는 전기요금 특혜를 받고, 이 손실을 국민세금으로 메우는 형국이 됐다. 이런 자원배분의 왜곡을 막으려 하지는 않고, 외국의 사례까지 자기 멋대로 해석하며 원전을 늘리려 하는 것은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발전단가가 다른 발전수단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 결과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원전에 대한 여론도 반대쪽으로 기울고 있다. 정치권도 반핵 카드를 들고 총선에 나오고 있으며 지식인들도 원전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기를 맞게 된 것이다.

3. 정치in(1) : 광주, 대구는 지금 달걀로 바위 깨는 소리
광주와 대구는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런 고착된 지역구도를 뚫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으니 바로 광주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 대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의 김부겸 의원이다. 열과 성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쇼맨십이 아닌 진정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당선에 필요한 지지율을 얻기에는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현실. 과연 이들은 어디까지 자신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4. 정치in(2) : 한명숙 옥죄는 한미 FTA의 '덫'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한미 FTA 폐기, 한미 FTA 재재협상 등으로 입장을 잇따라 바꾸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근혜가 '말바꾸기를 한다' 며 비판하고 있고, 진보진영도 폐기에서 재재협상으로 후퇴하는 것은 소신의 변화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미 FTA가 노무현 정부때부터 추진되어 왔기에 입장 표명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정동영 의원 말대로 'FTA 시도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라고 사과하고 좀더 소신있게 반대를 밀어부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 IT Insight : 오픈 마켓도 먹는 온라인의 포식자 네이버
네이버가 '샵N' 이라는 오픈 마켓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 인하여 기존의 오픈 마켓 시장은 위기에 빠지게 됐다. 소규모 쇼핑몰 사업자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인터넷 검색 등을 대행하며 수수료를 받던 기존 사업자들은 샵N에 밀려버리게 됐고, 쇼핑몰 종사자들도 네이버의 틀 안에 갇힌 운영을 할수밖에 없게 됐다. 국내 최대 포털로서 외국 서비스의 공격에 맞서는 기술경쟁력을 갖출 생각은 안하고 형성된 시장의 파이나 잘라먹으려는 모습은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6. 경제in : 출동이다~ 국산 캐릭터 구조대
최근 '로보카 폴리' 라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인기다. 4-7세 아동을 대상으로 뽀로로를 졸업한 후 정붙일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없다는데서 착안해 약 5년간의 기획,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한 폴리는 뽀로로 못지 않은 세계적인 캐릭터가 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7. 국제in(1) : 신무기 슈퍼팩, 지폐를 난사하다
11월 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방선거법의 모금한도 제한을 받지 않는 슈퍼팩이 대통령 선거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슈퍼팩은 금전의 힘을 이용하여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 등을 집중 실시하여 후보간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다.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도 슈퍼팩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이런 슈퍼팩이 금권 선거를 조장하고 이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을 증대시키는데도 한몫 하고 있는데...

8. 국제in(2) : 독일 대통령의 교훈, 먹었으면 떠나라
크리스티안 불프 전 독일 대통령이 과거 주지사 시절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리고 지인들에게 무료 숙박혜택을 받는 등의 비리가 불거져 사퇴했다. 이런 비리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에 협박성 메시지를 남기는 등 문제있는 행동도 서슴지 않은 그는, 자신뿐 아니라 그를 대통령에 앉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에도 타격을 줬다.

9. 사회in(1) : 때만 되면 출시되는 삼성 효자상품 '미행'
삼성 직원이 이건희 회장의 조카이자 CJ그룹 회장인 이재현을 미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재현의 아버지인 이맹희가 재산분할소송을 동생 이건희 회장에게 낸 시점이라 더욱 논란이 거세다. 자신의 철옹성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빠지지 않고 사람을 붙여 미행을 하는 삼성, 이번에도 여지없었다.

10. 사회in(2) : 나경원, 최근 호화 피부 클리닉 또 출입
친서민 이미지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다 호화 피부클리닉 사건 등으로 낙선한 나경원이 4월 총선에 도전한다며 다른 피부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았단다. 이쯤 되면 전혀 기대할게 없는 종자라는게 밝혀진듯 한데...

11. 문화in : 영화 '화차', 사회파 추리소설의 등장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파 추리소설 '화차' 가 변영주 감독에 의해 영화로 태어났다. 사회파 추리소설은 범죄의 사회적 동기를 드러냄으로써 직간접으로 사회 구조를 파고드는 장르다. 일본 거품경제 시대의 소설을 우리 식으로 표현한 영화에 이어,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부 마쓰모토 세이초의 선집이 뜻있는 출판인들에 의해 출판되고 있는 현상을 소개했다.

12. 문정우의 독서본능 : 체르노빌의 목소리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인 스베틀라나 알렉산드로브나 알렉시예비치가 쓴 책을 소개했다. 인류 최대의 원전사고로 불리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인해 인생이 확 바뀌어버린 사고 관련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원자력의 무서움이 다시한번 느껴지는 책이다.

13. 까칠 거칠 : 불행을 겨루는 사회
복지가 대세라고 하지만 문제점이 하나 있다. 복지를 기브 앤 테이크 혹은 복지를 받을 자격의 문제로 사고하는 것. 이로 인해 인간은 자신의 비참함을 자발적으로 전시하고 경쟁하게 된다. 모두가 품위있게 생존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88만원 세대' 의 공저자 박권일의 의견.

14. 시사 에세이 : 북미 대화는 재개됐는데...
김정은 체제가 마침내 중단됐던 북미 대화를 재개했다. 하지만 남북 대화는 재개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 김정은 체제 출범, 중국의 북한 영향력 증대, 한반도 문제에 관한 미중 협력 강화 등 남북관계에 큰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 이 시점을 잘 노려 향후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조치를 이명박 정부가 해주기를 바라는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의 의견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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