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볼티모어 2012 스프링캠프 소식(3)

스포츠 | 2012. 3. 27. 14:16
Posted by 베이(BAY)

 

시즌 개막을 약 2주 정도 남기고 있는 지금, 그동안 들어온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

1. 맷 위터스(Matt Wieters) 맹활약, 타격감 오르나   

 

올시즌 다시한번 성적향상이 기대되는 맷 위터스. 하지만 스프링캠프 타격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12경기에서 안타를 4개밖에 기록하지 못할정도로 부진해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만 지난 25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위터스는 이날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출장하여 1회 행운의 중전안타로 1타점, 3회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 4회에도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 6회에도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4안타 6타점으로 이날의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하루를 쉰 위터스는 오늘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여 역시 안타 3개에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4월 개막을 앞두고 그가 완전체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거 같아 기쁘기 그지없군요.

이날 그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시죠~

2. 볼티모어 선발 투수 소식 : 하멜, 아리에타, 매터스, 헌터 

제가 꼽은 볼티모어 개막전 선발 후보로 제이슨 하멜이 24일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등판하였는데 고전하며 2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공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날 2루수로 출전한 스티브 톨레슨의 보이지 않는 2개의 에러 때문에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내내 페이스가 좋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기대해봅니다.

MLB.com 볼티모어 담당기자인 브리태니 지롤리는 올해 개막전 선발로 제이크 아리에타를 꼽았는데요. 25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아리에타는 5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리에타는 패스트볼은 위력이 있지만 변화구나 전체적인 컨트롤이 문제인데요. 지난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시즌 대비가 그리 완벽하지 못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달라진게 많이 없는듯 해 보였습니다. 내용이 좋았더라도 마이너리그에서 좀더 가다듬고 올라왔음 싶습니다만 많은 매체에서 선발로테이션 합류 후보로 꼽히고 있네요... 아리에타는 4월 1일 등판할 예정인데 이 경기 나오고 5일을 쉬면 개막전 선발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동안 페이스가 좋았던 브라이언 매터스는 26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등판해 4.2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습니다. 이날 83개의 공을 투구했구요. 패스트볼 구속은 90-91마일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트윗을 보니 투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좀 했다고 하네요. 매터스는 이번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긴 이닝에도 회복된 패스트볼 구속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이날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토미 헌터는 6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 0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상대 팀이 DH 없이 투수가 나오긴 했지만 고무적이었습니다. 패스트볼 스피드는 90-93마일까지 나왔구요. 제구가 높았던 것은 옥의 티였습니다. 헌터의 로테이션 합류도 유력해 보입니다.

3. 기타 소식

볼티모어가 오늘 로스터를 35명으로 조정했습니다. 탈락자는 투수 브래드 버거센과 제이슨 버켄, 알만도 갈라라가, 돈트렐 윌리스, 포수 존 헤스터, 야수 맷 안토넬리, 스캇 비어러, 스티븐 톨레슨입니다. 버거센은 투구폼까지 바꾸며 의욕을 보였습니다만 지난번 경기를 보니 완벽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네요. 버거센과 버켄은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뛰게 됩니다.

치열하던 백업 유틸리티 맨은 안토넬리와 톨레슨이 탈락하며 라이언 플라허티가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플라허티의 25인 로스터 합류여부에 대해 확답하고 있진 않네요.

이로써 주전 9명과 투수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4자리는 외야수 엔디 샤베즈와 유틸리티맨 플라허티, 백업포수 로니 폴리뇨가 사실상 확정이고 나머지 1자리는 1루수 닉 존슨이나 외야수 제이 밀러의 최종경합이 될듯 합니다. 테일러 티가든은 현재 부상이라 부상 치료 후 상황을 보고 폴리뇨와 자리를 바꿀 것입니다.

어깨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투수 잭 브리튼과 뇌진탕 후유증을 치료중인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는 DL에 올랐습니다. 로버츠는 개막전부터 팀과 동행할 예정이며 60일 DL이 아닌 15일 DL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허벅지 부상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알프레도 사이먼이 어제 불펜세션을 가졌고 통증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현재 아리에타 - 하멜 - 첸웨인 - 헌터 4명이 선발로 확정된 가운데  매터스, 사이먼, 와다가 5선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한번씩 삐끗했던 사이먼과 와다는 롱 릴리프라는 제2옵션이 있긴 한데... 내일 와다가 미네소타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5선발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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