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등판한 제이슨 하멜은 5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만 6회부터 본격적인 난조를 보이면서 결국 5.1이닝만에 강판당하고 말았습니다. 주자 2명을 루상에 남겨둔 상황에서 2번째 투수 루이스 아얄라가 승계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바람에 최종기록은 5.1이닝 6피안타 4실점 2볼넷 5탈삼진이 됐습니다.
일단 하멜의 컨디션이 지난번 경기에 비해서 확실히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기사를 보니 지난번에 등판일정을 미루게 한 무릎 부상을 아직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오른다리에 많은 힘을 주기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경기 후반 급격히 피로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네요. 부상이 재발하거나 완치되지 않은게 아니라 다시 또 아플까봐 두려움을 느낀다는 뉘앙스네요.
여튼 1차전이 연장전으로 치러지고 계속된 불펜 부하가 있어서 하멜이 좀 많이 던져주길 바랐는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결국 오늘도 최근 노예모드 가동중인 아얄라와 페드로 스트롭이 모두 출격하고 말았습니다. 어찌어찌 막긴 했지만 이 두명... 던지는거 보니 힘들어 보이더군요. 선발투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하멜의 투구영상을 보시겠습니다. 그리 잘던진 것도 아닌데 따로 영상이 준비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