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NYC 2012 (3) 호텔 예약하기

여행 | 2012. 7. 29. 20:46
Posted by 베이(BAY)



항공권 예매가 끝났으면 이제 숙소를 예약할 시점!


서울에서 뉴욕으로 가는 항공료도 비싸지만 그보다 더 비싼 것이 바로 이 숙박비!


높은 수준의 물가로 유명한 뉴욕인데 2010년에 가서도 가장 신경쓰였던 것이 바로 잠자는데 드는 비용이었다. 비싼만큼 값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뉴욕의 호텔들은 시설이 대체로 낡고 서비스 만족도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 시가지가 형성된지 100년이 넘었고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최근 리모델링 했다는 호텔들도 막상 보면 그냥 그렇다. 


원래는 작년 연말에 크리스마스를 보러 뉴욕에 혼자 갈까 하고 머리를 굴려보았는데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극악의 숙박비가 문제였다. 빨리 가족이나 친척 한두명을 뉴욕에 보내던가 햐야지 원...


돈쓰러 가는 해외여행이라지만 아무래도 돈을 조금이나마 절약하고픈게 사람 마음이다. 싼 값에 호텔을 잡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의 '프라이스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운영중인 '역경매 시스템' 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호텔을 잡을 수 있다. 프라이스라인을 통해서 호텔 예약하는 법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블로그 하나를 소개한다. 밑에 있는 링크를 누르세요!!


링크 - 민주의 보딩패스 : 프라이스라인에서 최저가 호텔예약 100% 성공하기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하면 정말 싼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원하는 호텔에 묵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묵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고 대강의 조건과 가격만 입력하면 랜덤으로 호텔을 선택하여 바로 결제가 되게 해버리기 때문이다. 가격을 다운시키는 만큼 선택권도 포기해야 한다.


재작년에 이용해본 바로는 꽤 괜찮은 호텔을 정가의 50% 수준에서 해결했던 것 같다. 랜덤 선택을 통해 이용했던 호텔 2개는 바로 여기!!


1. Club Quarters Midtown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로 3.5성급의 170개의 객실이 있는, 크지 않은 호텔이다.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은 무료 인터넷! Public Area에서만 무료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다른 호텔과는 다르게 객실 구석구석까지 와이파이의 손길이 뻗어 있다. 관광객보다는 출장 등의 비지니스 목적으로 온 사람에게 컨셉을 맞춘 시설이었다. 지하에서 물도 마음껏 퍼갈 수 있고 비지니스 센터에서 무료 인터넷, 무료신문 사용도 가능했다.


오래된 건물을 한번 리모델링 해서 인테리어 등은 좋았는데 객실이나 복도는 전체적으로 다닥다닥 붙어있어 좁았다. 욕실도 욕조가 없이 샤워부스만 있고... TV가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브라운관 TV였다. 아마 뉴욕의 평균적인 호텔이 이 정도가 될듯... 같이 간 놈이 로밍을 안해서 내가 잠깐 나간 사이에 호텔 전화를 쓰고 자기는 전화 쓴적 없다고 진상을 펴서 전화비를 받지 않은 부끄러운 추억도 있는 곳;; 여러분, 일행을 잃어버릴때 낭패가 되지 않도록 로밍은 꼭 합시다!


아무래도 중심가지만 관광지에서는 살짝 떨어져 있어서 밤이 되면 주변이 조용해서 무섭다. 택시가 항상 대기하고 있는 곳도 아니라 아마 프런트에 부탁해서 택시도 불러야 할듯...


호텔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몇장.... 사진빨은 아닌것 같으니 걱정 마시고 감상을 ㅎㅎ



확실히 욕실은 좁다.



내가 묵었던 방이랑은 다른 모양인데... 여튼 저렇게 책상이 있어 간단한 작업이 가능하다.



저 구형 TV와 벽난로의 자취... 지금도 생각난다.

지금 이 방은 거리 뷰가 보이는 좋은방... 내가 묵었던 방은 건물 뒤편이라 뷰는 나빴다;;



호텔 입구... 깔끔할때 찍었군, 실제 가보면 약간 번잡하고 지저분하다... ㅋㅋ



지하 레스토랑이었던거 같은데... 이런 시설들은 꽤 잘해놨다. 여느 호텔 안부러움!


2. Sheraton New York Hotel and Towers



53rd Street와 7th Avenue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53층짜리 호텔이다.


위치는 앞에서 얘기한 클럽 쿼터스보다 더 좋다.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고, 브로드웨이도 가깝고 센트럴 파크도 걸어갈만한 거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심가다운 활기참을 느낄수 있어서 진짜 뉴욕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는게 좋았다.


4성으로 분류되지만 객실 수준은 뭐 그럭저럭.... 올드한 느낌의 미국식 가구는 좋았는데 고풍스럽기보단 그냥 오래된 집에 온거 같았다. 그리고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내려먹을 수 있는건 좋은데 무료 생수가 없다;; 화장실 물 그냥 끓여 마시라는거냐!!! 워낙 고층건물이 즐비해 창밖에는 그냥 빌딩 꼭대기들만 보인다.


호텔 예약하고 나서 이곳이 항공사 승무원들이 애용하는 호텔이란걸 알아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승무원들의 생얼을 보고 경악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ㅋㅋ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이다. 이 사진들은 실제보다 사진빨이 있으니 감안해서 보시길...



욕실 세면대 모습... 뭐 이건 비슷했던듯?



로비의 모습... 53층이나 되는 호텔답게 로비는 밤 늦게까지 상당히 북적인다.

자정이 넘어서도 저곳에서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 많아 무선인터넷 상태가 원활치 못했다.



조작된(?) 입구 사진... 방문 당시에도 주변이 공사중이라 번잡스러웠다.



로비에 있는 인터넷 사용공간... 바글바글 사람에 인터넷 고장으로 제대로 사용도 못해봤다!!



잡설이 너무 길었다.

이번에도 호텔을 어디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뉴욕 호텔이 가격 대비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데다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지라 쉽게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것 만으로는 정확한 판단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같이 가시는 형님께서 그냥 위치가 좋은 곳 하나를 고르시겠다며 이 호텔을 추천해 주셨다. 바로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Marriott Marquis New York!!



브로드웨이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호텔이다.  위치는 정말 최고!!

비싸긴 비싸다. 이 역시 삼성카드 여행사이트를 통해 예매했다. 프라이스라인 같은 사이트를 좀 뒤져보려 했는데... 영어의 압박, 그로 인해 예상되는 삽질 및 뒤에서 따로 얘기할 해외결제 문제 등이 있어서 그냥 이곳에서 끝.... 8박에 2,819.60달러... 1박당 352달러!!! 저 위에 있는 프라이스라인 가격이 세금과 수수료 제외 가격이면 3월에 예약한 덕에 싸게 하긴 했다.


과연 비싼 값을 할지는 가보면 알겠지... 이렇게 항공편과 숙박을 모두 해결했다!



 

블로그 이미지

베이(BA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5)
잡설 (10)
미디어 (25)
스포츠 (32)
문화 (12)
여행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