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NYC 2012 (4) 미국 무비자입국신청

여행 | 2012. 8. 1. 23:49
Posted by 베이(BAY)

호텔 예약까지 마쳤다.


이제는 미국에 들어가기 위한 비자 신청을 해야 할 시간이다.

예로부터 미국 비자를 받기가 무지 까다롭기로 유명했다. 미국 대사관에 신청을 하고 지리한 인터뷰를 해도 준다 만다 말이 많았던 비자... 하지만 2008년 11월 17일부터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Visa Waiver Program)이 한국에도 적용되면서 단기 출장이나 관광, 경유 목적으로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미국에 체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게 됐지만 아직 조건은 남아있다. 바로 이것들!!


- 유효한 전자여권 소지

- 전자여행허가(ESTA,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승인


전자여권은 구청 여권과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일반 여권이 있다면 전자여권으로 갱신 발급이 가능하고, 여권이 없다면 처음부터 전자여권으로 만들면 된다. 이거야 뭐 어려운 일이 아니고 전자여행허가를 얻는게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낯설 것이다. 이번 여행때문에 2번째로 ESTA 승인 절차를 밟게됐다. 하나씩 그 승인 과정을 알아보자. 한번 해보면 참~ 쉽다!


(모든 캡쳐 화면은 클릭하면 쪼~매 커지니 잘 안보이시면 클릭해서 보세요!!)


1. 먼저 ESTA 사이트에 접속을 한다. 주소는 https://esta.cbp.dhs.gov/esta/ 이다. 간혹 인터넷을 뒤져보면 이런 저런 대행사이트나 유사 사이트가 있는데 모두 무시하고 저 주소를 타이핑해서 들어가면 된다.



갑작스레 등장한 영어에 멘붕이 올수도 있으나 상단의 빨간 네모를 보면 친절하게 한국어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보인다. 클릭하면 한글이 주루룩 나온다.


2. 한국어로 바뀐 사이트 화면 하단에 보면 두가지 메뉴가 나온다. 왼쪽에 있는 것은 처음 전자여행허가를 신청하거나 예전에 신청을 했는데 유효기간(2년)이 지나서 새로 해야하는 사람들이 눌러야 하고, 오른쪽은 이미 신청한 상황에 대한 진행여부 확인, 유효기간 도래전 다시 미국에 가야해서 이미 승인받은 허가의 세부내용만 업데이트 해주는 갱신 대상자가 눌러야 한다. 갱신은 알아서들 하시고... 나는 신규 신청자들을 위한 설명을 시작하겠다. 하단의 신청란을 클릭하자.




3. 법적 고지가 어쩌구 하며 설명이 나온다. 한번 읽어보고 '예' 항목을 체크한 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4. 2009년 여행 진흥 법안이 어쩌고 하는 화면이 나온다. ESTA 신청을 하면서 수수료 14달러를 내야하는데 거기에 대한 내용이다. 역시나 3번과 똑같이 '예' 항목을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5. 자, 이제 본격적인 신청화면이다. 신청항목은 붉은색 별표가 표시된 필수 입력항목이 있고 표시가 없는 선택항목이 있다. 선택항목도 적을 수 있는 것은 다 적는게 허가를 받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을건 꼼꼼하게 적어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캡쳐 화면에서 보듯 모든 항목에는 도움말을 나타내는 물음표 표시가 있다. 클릭하면 저렇게 설명을 보여준다. 다 열어놓고 설명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입력정보가 여권에 있는 것이랑 틀리면 안된다. 특히나 이름의 영문표기나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자 및 유효기간이 틀린채 허가를 받고 가면 입국거부라는 희대의 참사를 맞을수도 있다. 반드시 몇번이고 확인을 하자.


미국내 주소는 선택사항인데 만일 숙박지가 결정되었다면 호텔이나 민박의 주소를 적으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텔까지 예약하고 ESTA를 하는게 좋다고 본다. ESTA는 출발 72시간전에만 하면 되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다면 허가를 못받을리가 없는 제도이므로 항공편과 숙박편을 확정한 후 하시고 정보를 풀로 채워주는게 나을 것이다.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 후 하단을 보면 설문조사 비슷한게 있다. 모두 '아니오' 를 선택하자. 뭐 해당되는게 있으면 '예' 를 해도 된다. 대신 허가가 나올지는 장담 못함... ㄷㄷ 이 글을 보는 사람은 모두 정상인일테니 '아니오' 로 고고씽~!


마지막으로 '권리의 포기' 란이 있다. ESTA 관련한 미국 세관 등의 공무집행에 군말 없이 따라야 할 것과 홍채 및 지문인식 절차가 있음을 알고 동의하란 것. 밑에 보면 두개의 체크란이 있는데 모두 읽고 체크하자. 본인이 아니면 아래 것은 안해도 될듯 한데... 찾아보니 그냥 두개 다 하란다. 자신이 반항아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두개 모두 체크!


체크를 모두 마친 후에는 오른쪽에 있는 '다음' 을 선택해 이후 단계로 이동한다.


6. 자신이 입력한 내용을 확인하는 화면이 나온다. 잘 입력했는지 확인해보자.



하단에 보면 다시한번 관련 정보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근데 '성' 을 넣으라 그래서 성별을 넣었더니 잘못 입력했다고 하는 메시지가... 본인의 성(Family name)을 입력해 주시길... ㅎㅎ



7. 자, 이제 신청서 제출이 마무리 되고 본인의 신청번호가 나온다. 본인의 신청번호를 꼭 메모해 두거나 화면을 캡쳐해 놓도록 하자.



8. 화면이 바뀌면서 이제 돈을 내야 너의 신청이 완료된다는 전형적인 자본주의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제 수수료 결제에 돌입하자.



9. 카드 결제 화면이다. 본인의 정보를 입력하고 카드 번호를 넣은 후 결제 승인요청을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여기에서 입력하는 이름, 주소 등은 카드 소유자 기준으로 적어야 한다는 것!!

본인이면 상관없지만 다른 가족의 카드, 여친 혹은 남친의 카드, 스폰서 언니 오빠의 카드(-_;;;), 훔친 카드(-_-;;;;)로 결제하며 이름 같은건 본인 것을 넣으면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요즘 미국에선 주소인증거래 제도가 생겨서 결제시 입력한 주소와 카드사에 등록된 주소가 맞지 않으면 결제를 진행시키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그 이야기는 곧 쓰게 될 뮤지컬 티켓 예매 에피소드에서 다룰 예정.


10. 결제 버튼을 누르면 기다리라는 메시지가 뜬다. 금방 되어야 정상인데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해서 살짝 불안했다는..;;



11. 오옷... 이럴수가!! 바로 승인이 나버렸다.



이렇게 '허가 승인' 이라는 메시지가 나와야 ESTA 승인이 제대로 끝난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승인 대기 등의 메시지가 뜰 수도 있다. 2010년에 할때는 만 하루정도 기다렸다 승인이 났던 것 같은데 두번째라 그랬는지 바로 승인이 떨어져 버렸다.


무비자신청은 이렇게 끝이다. 이제 미국에 가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여권 사증란에 도장을 찍어줄때 입국일로부터 90일간의 체류를 허가한다고 나온다. 자, 이렇게 무비자입국신청까지 마치면 미국 여행의 기본은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뉴욕 즐기기 준비에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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