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볼티모어 2012년 프리뷰 (3) 타자편

스포츠 | 2012. 3. 3. 15:15
Posted by 베이(BAY)

직장인이다보니 별거없는 프리뷰를 쓰는데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소식도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기초적인 프리뷰마저 못마친... 서둘러 마지막 타자편에 대한 간단 프리뷰를 해본다.

1. 2011년 타선 - 홈런타자를 얻고 간판타자를 잃었다.
최근 몇년간 볼티모어 타선의 문제는 확실한 장타력의 부재였다. 30홈런 이상을 쳐줄 강타자가 없었다. 2008년 오브리 허프가 32홈런을 기록한 후, 2년간 볼티모어는 30홈런 이상을 친 타자를 가져보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그들은 그동안의 설움을 극복이라도 하듯 2명의 30홈런 타자를 배출했다. 바로 3루수 마크 레이놀즈(37홈런), 유격수 JJ하디(30홈런). 여기에 애덤 존스(25홈런), 맷 위터스(22홈런)가 가세하며 볼티모어는 191개의 홈런을 기록, 당당히 리그 4위에 올랐다.

많은 홈런을 얻은 반면, 간판타자를 잃는 불운함도 있었다.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는 최근 계속 부상에 시달리며 2년간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했다. 현재 뇌진탕 후유증이 완치되지 않은 그는 훈련은 하고 있지만 그라운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그리고 종종 추신수와 비교되는 닉 마카키스의 하향세도 걱정거리였다. 이들은 볼티모어 팜 출신이면서 1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연봉자기에 팬들의 걱정과 아쉬움은 더했던 것 같다.

2. 2012년 포지션별 예상

가. 포수


포수는 맷 위터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가 있을까? 이미 아마추어 드래프트 시절부터 최고의 포수로 기대를 모은 위터스. 2009년과 2010년 타력에서 그다지 포텐셜을 터뜨리지 못하며 다소 실망감을 안겼지만 2011년 그는 한층 나아진 수비력과 장타력 향상으로 이름값을 했다. 500타수에서 22개의 홈런으로 한층 나아진 장타력을 선보였고, 조 마우어의 골드글러브 4연패를 저지해 냈다.

스위치히터인 위터스는 2011년 좌투수를 상대로 142타수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타율 .339 OPS 1.124 라는 경이적인 비율을 보여줬다. 2010년 좌투수 상대 타율이 .21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 하지만 우투수 상대 타율은 2010년 .265에서 2011년 .235로 떨어졌다. 이 들쭉날쭉함을 극복한다면 위터스는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1루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볼티모어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를 노리던 보스턴에게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안기며 그들의 가을야구행을 막았다. 끝내기 안타는 로버트 안디노가 쳤지만 승부에 물꼬를 당긴, 2-3으로 지던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의 2루타를 친 선수는 바로 크리스 데이비스였다. 전력질주로 2루까지 달리던 그의 모습은 눈썰미 있는 팬에겐 꽤나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우에하라 코지의 트레이드 상대로 텍사스에서 볼티모어로 옮겨온 데이비스는 31경기에서 .276 .310 .398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달동안은 .301의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은 1개뿐이었지만 25개의 안타중 8개를 2루타로 연결시켰다.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팀 선수의 성적은 의미없다는 분석도 있지만 꾸준한 출장기회와 그를 짓누르는 기대에서의 탈출은 마이너리그에서만 보여줬던 그의 능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런 데이비스는 2012년 볼티모어의 가장 유력한 1루수 후보다.

다. 2루수


부동의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는 최근 2년간 계속 부상에 시달렸다. 2010년은 등 부상으로, 2011년은 뇌진탕 증세로 세월을 보냈다. 아마도 약물 후유증인듯 하지만 진실은 알수가 없고... 현재 로버츠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은 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워밍업 수준이라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

이 빈자리는 작년 마지막경기 끝내기의 영웅 로버트 안디노의 차지가 될 것이다. 2009년 룰5 드래프트로 플로리다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 안디노는 벅 쇼월터 감독 부임 이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유틸리티맨과 감초로 활약했고, 로버츠 부상 이후에는 사실상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올해도 로버츠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주전 2루수로, 그 이후에는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안디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라. 3루수


볼티모어는 작년 2명의 30홈런 타자를 거저로 데려왔다. 그중 한명이 바로 '남자의 야구' 를 하는 마크 레이놀즈. 댓가로 넘어간 데이빗 에르난데즈가 애리조나에서 막강 셋업맨이 됐지만 그동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실패한 투수라 애리조나에서의 활약은 볼티모어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기에 아쉬움은 없었다.

작년시즌 레이놀즈는 37개의 홈런을 쳤고, 200개 이하의 삼진을 당했지만 수비에선 그야말로 빠뜨리기, 흘리기, 놓치기 등을 종종 보여주며 팬들을 답답케 했다. 시즌 막판 그를 1루수로 옮기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3루수를 보기도 했지만 쇼월터 감독은 다시 그에게 핫 코너를 맡길듯 하다. 하지만 그의 허접한 수비를 대비해 많은 백업멤버들이 영입되기도 하였다.

마. 유격수


레이놀즈도 거저로 얻은 선수였지만 JJ 하디는 더했다. 볼티모어에서도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던 구원투수 2명(브렛 제이콥슨, 짐 호이)을 주고 데려온 하디는 시즌 중간에 부상자명단에 올라와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홈런을 기록하며 AL 유격수 홈런부문 1위에 올랐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하디는 3년간 2100만달러의 연장계약에도 성공했다. 과거 2007년 26홈런, 2008년 24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는 하디는 장타력 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고 송구능력도 뛰어난 유격수다. 부상만 없다면 작년 시즌에 필적하는 활약이 기대된다.

바. 좌익수


주전이 되기까지 너무도 오래걸렸다. 그동안 루크 스캇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등에 밀려 기회를 얻지 못하던 놀란 라이몰드가 드디어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2009년 15홈런 45타점, .279 .365 .466으로 잔뜩 기대를 모았지만 2010년 .207의 타율로 폭망한 후 2011년 스캇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로 복귀, 13홈런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그의 앞을 괴롭히던 똥차들이 나가 이제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게 되었기에 라이몰드는 2012년이 정말 기쁜 해가 될 것이다. 다만, 좋은 타격포텐에 비해 답답한 수비는 그의 출장시간을 까먹을 공산도 크다. 작년 9월 펜웨이파크에서 그의 수비를 보신 분이라면.... -_-;;

사. 중견수, 우익수


여긴 더 설명할 것도 없다. 몇년째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골드글러브급 외야수 애덤 존스(중견수), 닉 마카키스(우익수)가 2012년에도 볼티모어의 외야를 지킨다.

두명 모두 수비보단 공격에서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냐가 관건이다. 존스는 비관론자들이 우려하는 공갈포형(마이크 카메룬 같은)으로의 변화를 주의해야 할 것이고, 마카키스는 빨리 20홈런-100타점을 치던 과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마카키스는 작년시즌이 끝나고 복부 수술을 받았다. 힘있게 타구를 날리지 못하던 최근 모습의 원인이 이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2명이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What a play!!' 라는 감탄사를 자주 듣게 해줬으면 한다.

아. 지명타자


공격만 가능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보내고 볼티모어는 윌슨 베테밋을 2년간 325만달러에 영입했다. 지명타자로 엄청난 공격력을 기대하기 보단 내야수비 보강 및 기존 선수들의 플레이타임 배분을 위해 영입된 의도가 강하다. 원래 유격수였고 최근에는 1루수와 3루수도 보고 있는 베테밋은 수비가 불안한 데이비스나 레이놀즈를 종종 대체해주며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할 듯 하다. 쇼월터 감독이 유격수도 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농담이겠지??

바. 백업요원
백업포수는 요즘 볼티모어로 속속 모이고 있는 텍사스 출신 선수, 테일러 티가든이 유력하다. 티가든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미국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던 유망주였지만 부상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원래 노장 베테랑 포수를 두려 했던 볼티모어는 이제 든든히 자리잡은 위터스 덕에 싸고 리바운딩을 노려볼 수 있는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백업 외야수로는 역시 텍사스!!!! 에서 작년에 뛰었던 엔디 샤베즈가 1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고 옮겨왔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볼티모어와 이별한 펠릭스 피에의 대체자. 수비가 딸리는 좌익수 라이몰드를 대신해 9회 정도에 대수비요원을 많이 할 듯 하며, 타 외야수의 휴식때 투입되거나 대주자 및 대타요원 등으로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제이 밀러 정도가 샤베즈와 함께 백업멤버로 입성을 노리고 있다.

벡압 내야수도 주전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로버츠의 불투명한 복귀일정과 데이비스, 레이놀즈의 수비불안 극복을 위해 볼티모어는 이 부분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룰5 드래프트로 시카고 컵스에서 옮겨온 라이언 플라허티, 2006년 1라운더 출신의 탑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불운으로 마이너리그 신세를 벗지 못했던 맷 안토넬리가 그 주인공. 이 두명은 이름값은 없지만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선수들. 이 둘중 하나는 벤치멤버에서 주전까지 성장한 안디노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개막전 예상 라인업

1번타자  로버트 안디노(2B)
2번타자  J.J 하디(SS)
3번타자  닉 마카키스(RF)
4번타자  맷 위터스(C)
5번타자  애덤 존스(CF)
6번타자  윌슨 베테밋(DH)
7번타자  마크 레이놀즈(3B)
8번타자  크리스 데이비스(1B)
9번타자  놀란 라이몰드(LF)
백업멤버 : 테일러 티가든(C), 엔디 샤베즈(OF), 맷 안토넬리(Util), 라이언 플라허티(Util)
 

[미디어] 시사in 232호 리뷰

미디어 | 2012. 3. 1. 23:01
Posted by 베이(BAY)



1. 커버스토리 : 사상을 품어야 '운명' 이 갈린다
현 시점에서 박근혜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 문재인을 분석했다.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정치권 영입 움직임이 있었던 문재인은 2011년 자서전 출판을 계기로 정치 불가 입장에서 참여 입장으로 변화를 보인다. 진보/개혁 진영 대선 승리를 위해선 PK 지역의 표가 필요하단 점에서 그는 사실상 대권주자의 테스트를 받고 있는 셈.

지지율은 높다. 하지만 과거 노무현의 2000년 16대 총선 사례로 인해 신중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다.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한 보수 언론의 지지율 띄우기 전략도 의심된다. 하지만 문재인 인물뿐 아니라 야권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가고 있는 부산의 상황을 볼때 박근혜의 공세가 있어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과연 문재인은 승리할 수 있을까?

2. 정치in : 살아 돌아오라 여성 비례대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성 비례대표 50% 의무 배분 및 홀수자 순번에 여성배치라는 개정선거법이 적용되어 39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비례대표 연임 불가 원칙에 따라 이들은 재선을 위해선 지역구로 나가야 한다. 17대에선 비례 29명 중 6명이 18대로 돌아왔고 19대는 32명의 비례대표중 18명이 지역구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미 박영선, 나경원은 지역구 검증을 거치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9대에선 누가 지역구 당선으로 정치인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까.

3. 특집(1) : 육영재단 집안싸움
정수장학회에 묻혀있지만 박정희 일가의 뇌관중 하나가 육영재단이다. 박근혜가 이사장이던 육영재단은 1990년 운영권 다툼 속에 동생 박근령씨에게 넘어갔고 이후 2001년 서울 성동교육청이 박근령의 이사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남동생 박지만이 개입한 폭력사건이 일어나며 현재 박지만이 추천한 임시 이사에게 육영재단 운영권이 넘어가 있다. 현재 육영재단은 박근령의 남편 신동욱과 박지만의 소송으로 시끄러운 상태. 폭력 사건과 사촌 살인사건 등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일가. 권력자 집안이려면 이정도는 버라이어티 해야 하는 것인가?

4. 경제in(1) : '사채업자' 의 속셈은 그리스의 파산?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그리스는 잇따른 긴축정책을 내놓으며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돈을 빌려주는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은 계속 긴축의 강도를 높이며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연시키고 있다. 그리스를 망하게 하여 유럽연합 체제에서 축출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5. 경제in(2) : 부자들이 그리스를 불태웠다.
구제금융을 위해 긴축안이 속속들이 발표되며 그리스는 혼란에 빠져있다. 그리스의 붕괴는 전 유럽의 정세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타 국가의 시선은 싸늘하다. 그것은 그리스의 위기가 자업자득이란 시선이 있기 때문. 일상화 되어버린 엄청난 세금체납, 공무원과 정치인의 부패로 그리스의 위기가 왔기 때문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을 잘못 뽑으면 엄청난 재앙이 됨을 보여주는 사례다.

6. 국제in : 뛰는 자, 나는 자, 밟히면 꿈틀하는 자
중국 정계가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왕리쥔 사건' 을 맞이했다. 중국의 양대 권력층인 공청단과 태자당이 맞붙은 이 사건은 태자당의 핵심멤버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의 측근인 왕리쥔의 부정부패 혐의를 공청단이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노리는 보시라이는 꼬리 자르기로 왕리쥔을 떨어내려 했지만 왕리쥔은 독자생존을 모색하며 미국 망명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평화적인 권력 승계를 이뤄오던 중국이 다시한번 예전처럼 투쟁의 시기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7. 특집(2) : F35 졸속 도입 스캔들
이명박 정부가 대규모 전투기 도입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한국 공군은 기령 30년 이상인 전투기 비율이 50%나 되어 새 전투기 도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년이 걸리는 도입절차를 이명박 정부가 10월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를 무리해서 도입하려는 것. 전문가들은 국방예산 감축으로 전투기 수요가 줄고, 그로 인한 관련산업의 위축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해외 판매를 종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뼛속까지 친미인 이명박은 글로벌 호구답게 8조원 어치의 전투기를 사주려 한다. F22라는 최첨단 전투기가 비싼 가격과 전쟁 환경의 변화로 실용화 되지 못하자 그의 보급형으로 개발한 F35.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며 미국내에서조차 논란이 되는 이 전투기는 정권 말기 국민들에게 큰 짐을 안길지도 모르겠다.

8. 사회in(1) : 전교생 2000명 명문 중학교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요즘 너무도 시끄러운 학교폭력 사건을 다뤘다. 명문 중학교에서의 폭력 사건을 다루며 학교 폭력에 대한 시선을 제대로 할 것을 주문하는 '따돌림사회연구모임' 대표 김경욱 단대부고 교사의 인터뷰도 실었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었다.

9. 사회in(2) : 믿음을 흉기로 바꾼 속삭임
자식을 굶겨죽인 보성 살인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성경 구절에 대한 과신과 지인에 대한 믿음과 맹목적인 따름이 희대의 엽기사건을 만들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를 화제의 사건을 나경원 피부과 사건으로 영장까지 발부됐던 허은선 기자가 취재했다.

10. 사회in(3) : 체포된 조희팔 측근 경찰에 맡길 수 있나
시사in 227호는 커버스토리로 '조희팔 사기사건' 과 이 사건의 범인들을 비호하는 경찰세력과의 모종의 거래관계를 고발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이 오랫동안 중국 공안과 협조하여 조희팔 세력의 체포를 추진했고 핵심 측근 2명이 2월 8일 공안에 검거되어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조희팔 비호의 의혹을 가진 대구지방경찰청이 이들의 수사를 맡겠다고 나서 사기사건 피해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 이다.

11. 문화in : '구하라' 다음엔 '보아라' 해볼까
요즘 기존의 기득권 미디어보다 인디나 해적 미디어가 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혼돈의 시대 속에 인디 시트콤 하나가 케이블 TV 입성에 성공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는 시트콤의 멤버 혁권과 박희본, 윤성호 감독이 시트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2. 장정일의 독서일기 : 강성대국 꿈꾸는 '착하고 약한' 나라
지난번 독서일기에서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 장정일이 '김정은 체제' 라는 다른 책으로 북한 분석을 담아줬다. 현재 북한의 기아 문제와 같은 체제 위협요소는 외재적이 아닌 내재적인 환경 때문이란 것. 바로 다원성을 말살하고 유일사상체계와 군 중심 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3. 휴먼 & 休 : 2012년, 그들이 서울을 지배한다
일제 강점기로 인해 일본에 대한 반감은 쇼비니즘으로 남아있지만 일본 음식에 대해선 그런 현상이 없다. 광복 이전 일본인 주거지를 중심으로 있던 수많은 일본음식점, 해방 후 사라졌지만 이후 한국화 되며 슬며시 복귀한 일본 음식들, 80년대의 고급 일식 붐, 90년대의 이자카야 등장으로 점점 우리 생활속에 녹아드는 서울의 일본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14. 시사 에세이 : '이익균점권' 이라는 사상
제헌헌법 제18조제2항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에 있어서는 근로자는 법률의 정하는 바에 의해서 이익의 분배에 균점할 권리가 있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노동자에게는 자본가와 함께 기업 활동의 열매를 나누어 가질 '당연한 권리' 가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는 '노력' 을 출자했다는 의미에서 자본가와 다름없는 존재라는 것. 가진자의 경제적 독식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 한번쯤 주목해야 할 사상이 아닐까.
 

지난번 볼티모어 2012년 프리뷰 선발투수편에 이은 구원투수편

1. 2011년 간단 정리

선발투수뿐 아니라 구원투수진도 지리멸렬의 한해였다. 새롭게 마무리로 2년 계약을 한 케빈 그렉은 표정만 마무리답고 던지는 공은 마무리답지 않은 유체이탈의 피칭을 선보이며 결국 마무리 자리를 빼앗겼다. 22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4.37이고 WHIP은 1.64, 59.2이닝동안 무려 40개의 볼넷을 허용해주시는... -_-;; 그나마 배짱 두둑한 볼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우에하라 코지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텍사스로 가버리는 바람에 더욱더 공백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가장 빛난건 짐 존슨. 2010년 부상으로 제몫을 못하고 조기이탈했던 존슨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무려 91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9세이브 18홀드, 2.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물음표 붙은 구원투수에서 셋업맨, 그리고 마무리까지... 2012년 볼티모어 팬들은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 2012년 불펜을 지켜줄 선수들

<볼티모어의 새로운 마무리투수, 짐 존슨>

엄청난 물량공세로 맞선 선발진과 다르게 볼티모어의 2012년 구원진은 대강의 윤곽이 잡혀있다. 몇명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들이 있으나 부활을 기대할만한 선수들은 딱히 없어보인다. 그러나 구원투수들은 좀 오래 버로우를 탔다 몸을 회복해 1-2년정도 다시 맹활약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스프링캠프에서의 상황을 눈여겨 볼 필요는 있을듯 하다.

마무리는 짐 존슨으로 확정됐다. 존슨을 선발로 전향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댄 듀켓 단장은 시장에서 선발들을 끌어모으며 그를 불펜에 남게 했다. 2010년 부상으로 사실상 쉬고 2011년 90.1이닝 던지며 맹활약, 이정도 페이스면 올해와 내년까지는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개인적으로 불펜투수의 전성기는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가기 힘들다고 보기에... 그런 점에서 마리아노 리베라나 트레버 호프만은 대단한 선수들이다)

확실한 마무리에 비해 그 다음 스텝부터는 다소 미덥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우완 셋업맨으로는 제레미 거스리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맷 린드스트롬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린드스트롬은 2011년 콜로라도에서 63경기에 구원등판하여 2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2009년 플로리다, 2010년 휴스턴에서 마무리투수로 경험을 쌓았다. 우에하라가 떠난 자리를 그나마 잘 메꿔줄 선수다.

<경험많은 셋업맨, 맷 린드스트롬>

선발이 6회까지 던지고 9회에 존슨, 8회에 린드스트롬이 나온다면 7회에 나올만한 미들맨은 누굴까? 일단 페드로 스트롭을 주목해야 한다. 작년 8월 마이크 곤잘레스를 텍사스로 넘기며 받아온 스트롭은 90마일대 후반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일품인 선수다. 볼티모어 이적후 12경기에 등판하여 12.1이닝동안 3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워낙 화려해진 텍사스 투수진 덕에 빛을 보지 못했지, 볼티모어에서 이정도 선수는 그야말로 축복 그 자체다. 스트롭이 2012년 구원투수로 자리잡는데 성공하면 미래의 마무리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구원투수의 새로운 기대주, 페드로 스트롭>

모든 팀의 필수 사항인 좌완 릴리프로는 트로이 패튼이 유력하다. 한때 선발투수감으로도 꼽혔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구원으로 전환한 패튼은 작년 후반기 빅리그에 승격돼 30이닝동안 2승 1패 5볼넷 22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마이크 곤잘레스, 클레이 라파다가 모두 팀을 떠나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 외에 롱 릴리프로는 잭 브리튼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경우 알프레도 사이먼이, 사이먼이 선발투수가 된다면 제이슨 버켄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다. 흔하지 않은 언더핸드 투수인 대런 오데이도 12명의 투수진을 운용한다면 우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합류 가능성이 있다.

어느정도 구색은 갖췄지만 불안한 구석은 있다. 그리고 주축 선수가 무너질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도 있다. 스프링캠프 탈락 선수 등에 대한 추가 수집 등의 후속조치를 꾸준히 해줘야 작년과 같은 악몽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볼티모어 2012년도 개막 예상 투수진>

선발투수
- 1선발 : 제이슨 하멜
- 2선발 : 와다 츠요시
- 3선발 : 첸웨인
- 4선발 : 토미 헌터
- 5선발 : 잭 브리튼

구원투수
- 마무리 : 짐 존슨
- 셋업맨 : 맷 린드스트롬, 케빈 그렉, 페드로 스트롭, 트로이 패튼
- 롱 릴리프 : 알프레도 사이먼

<좌완 구원투수, 트로이 패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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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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