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사in 235호 리뷰

미디어 | 2012. 3. 21. 00:43
Posted by 베이(BAY)


1. 이슈in : 제주의 가슴이 무너지던 날
3월 7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한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이 시작됐다. 3월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강정마을을 맨 앞 기사로 배치했다. 격렬한 반대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파는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 하다. 더 늦기 전에 막아야 할텐데,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한 것일까? 답답하다.

2. 커버스토리 : 누구를 위하여 탈북자 문제를 공론화했나
지난 2월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람들의 반대시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단식농성 등이 이어졌다. 그동안 조용하게 처리되던 탈북자 문제가 공론화라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공론화의 정당함 이전에 이번 사건의 도화선이 된 탈북자들은 탈북자 관련 활동가들의 교섭력 등을 통해 충분히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었음에도 비밀협상 과정이 국가인권위원회나 박선영 의원, 언론 등을 통해 만천하에 까발려지며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 말았다. 구하지도 못할 사람을 과시욕이나 지나친 소신의 표현 등으로 인해 보낼수밖에 없었던 것. 과연 탈북자 문제 공론화는 탈북자 그 자신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탈북자 관련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인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탈북자 문제의 공론화는 한중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선택권이 좁아진 중국은 당황하고 있고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담에 후진타오 주석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치고 있다. 이래저래 설상가상이다.

3. 정치in(1) : 어디갔어 이거 리더십 어디갔어~
전혀 진전되지 못하던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았다. 무엇보다 야권연대가 진통을 겪는 것은 야당들이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연대를 위해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를 포기하게 만들 힘이 없다. 통합진보당은 다양한 세력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하고 각자 지분을 주장하며 정리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더십 약한 야당 때문에 야권연대는 언제나 힘들고 진통도 오래간다. 협상이 타결되고 경선까지 했지만, 아직도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4. 정치in(2) : "공천 망친다" vs "심술 부린다"
민주통합당의 큰 축인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이 한판승부를 벌였다. 공천과정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 임종석 사무총장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을 너무 쉽게 공천했다고 하지만 이면에는 이런 인사들 때문에 혁신과 통합쪽 인물들이 공천에서 소외되는 바람에 이를 견제하는 권력투쟁의 성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상 모든 공천이 마무리 된 현 시점에서 이런 암투가 계속될지, 갈등이 봉합될지도 주목된다.

5. 경제in(1) : 증세 없는 복지 공약 그리스행 급행열차
선거를 앞두고 각종 복지 공약이 쏟아지지만 그 누구도 복지예산에 필요한 증세를 언급하는 사람은 없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복지 확대를 환영하면서 세금 인상은 꺼리는 아이러니에 빠졌다. 복지를 주장하는 정당이라면 재정 마련 방안은 물론 정부 지출을 시민생활 개선으로 확실히 연결시킬 수 있는 경로, 이를 단행할 수 있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 한국 정치권의 모습은 증세 없는 복지를 하다 위기에 빠진 그리스의 모습과 유사하다.

6. 경제in(2) : 아이사랑인가 카드사랑인가
2009년 9월 정부가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영유아 보육료를 지원하기 위해 아이사랑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육아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사랑카드를 만들면 현금 사은품을 준다는 불법 영업이 행해지고 있다. 복지에도 카드사의 과당 경쟁이 펼쳐지는 씁쓸한 풍경이다.

7. 국제in(1) : 미군이 태워버린 '이슬람의 목숨'
2월 20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압수한 불온 서적중에 코란이 있다는 사실을 현지 노무자들이 발견했다. 이 사실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아랍권 전체의 반미 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10년간 벌인 중동전쟁에 대한 부담도 큰 미국은 슬슬 발을 빼려는차 너무나도 큰 장애물을 만났다.

8. 국제in(2) : 러시아를 세 번 먹으면 체한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대선에서 승리해 3번째 권좌에 올랐다. 별다른 라이벌도 없는 사실상 승리한 선거였지만 예전보다 낮은 지지율, 점점 커져가는 푸틴에 대한 반감이라는 과제도 남긴 선거였다. 변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맞게 푸틴도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푸틴은 바뀔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일 것인가?

9. 국제in(3) : 밋 롬니, 남부 전선 이상 있다
유력한 공화당 대선주자 밋 롬니가 대세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슈퍼 화요일' 에서 완승에 실패한 롬니는 경선 막판까지 릭 센토럼, 뉴트 깅리치라는 경쟁자를 안고 가야한다. 특히나 몰몬 교도인 그는 기독교 색채가 강한 남부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 경쟁자를 제치기 위한 과다한 재원의 투입, 상대방에 대한 비방은 본선 전에 공화당 후보가 만신창이가 되어 오바마를 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10, 특집 : 작은 진보정당들이 뛴다.
예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는 선거. 그중 하나가 작은 진보정당의 등장이다. 올 총선에는 '탈핵' 과 '농업' 에 집중하는 녹색당이 탄생했다. 오슬로 대학 교수이자 귀화 한국인인 박노자 교수는 진보신당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노동자를 대표하는 계급정당의 의미를 역설했다. 실제 이들의 정치권 진출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시도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11. 사회in(1) : 김재철의 역습 '이 악물고 총선까지'
MBC 기자회장 등 3명이 해고되고 보직간부 24명이 파업에 동참했으며 특파원 7명이 바다 건너에서 사장 퇴진 성명을 냈다. 김재철 사장은 시간이 지나면 돈 때문에 파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고, 파업 이전부터 평등한 조직문화를 가진 MBC에서 간부들을 지극히 챙기는 방식으로 평사원들의 저항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기대는 빗나간채 MBC는 파업 50일째를 맡고 있다. 쉽게 끝나지 않을 이 싸움, 과연 김재철은 언제 물러날까?

12. 사회in(2) : 새내기 승무원은 왜 목을 맸나
대한항공 승무원이 지난 1월 자살했다. 회사 측은 개인병력이 있다고 했지만 실상은 무리한 면세품 판매실적 강요, 직원에 대한 강압적인 관리방식 같은 대한항공 조직 내부의 문제라는게 관련자들의 증언이다. 언제까지 이런 사람들을 단순히 개인문제로 치부해 생각할 것인가.

13. 문화in : 동사무소에 목욕탕을 만든 건축가
여성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정재은이 건축가 정기용의 삶을 닮은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 를 내놓았다. 자연, 사람의 일상과 조화되는 그의 건축세계를 영화와 함께 소개했다.

14. 문정우의 독서본능 : 네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웃음의 심리학' 이란 책을 소개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사교적인 웃음은 담당하는 중추신경계도 사용하는 근육도 다르다. 오히려 권력의 세계와 비지니스의 장으로 도입된 웃음은 타락하여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불편한 웃음은 진짜 웃음이 아님을 너무도 잘 깨닫게 해준 책.
 

[야구/MLB] 볼티모어 2012 스프링캠프 소식(1)

스포츠 | 2012. 3. 12. 18:55
Posted by 베이(BAY)

시즌 개막을 앞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첫번째주 일정을 마친 볼티모어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브라이언 매터스 (Brian Matusz)


지난시즌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악의 시즌(1승 9패 평균자책점 10.69)을 보낸 브라이언 매터스가 총 2번 선발등판하였습니다.

먼저 6일(화) 피츠버그를 상대로 선발등판한 매터스는 2이닝동안 3점을 내줬고 6개의 안타를 맞았습니다.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내용은 희망적이었습니다. 일단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89-91마일의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했기 때문이죠. 이 페이스라면 시즌에 들어서는 91-94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이 없었고 빠른볼 코너웍을 적극 활용하며 삼진도 3개를 잡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어이없게 빠지는 볼이 잘 나오지 않고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약간의 컨트롤 미스와 불운한 타구 등으로 인해 실점했던 탓인지 현지 평가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4일을 쉰 매터스는 11일(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두번째 등판을 가졌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매터스는 총 4이닝을 소화했고 무실점 피칭을 했습니다. 14타자를 맞아 안타는 3개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중계에 스피드건이 나오지 않았지만 볼티모어 선 기자의 트윗을 보니 첫번째 경기와 비슷한 89-91마일의 패스트볼 구속이 나왔다고 하네요. 이날 잘맞은 듯한 타구도 공에 힘이 실려서인지 뻗지 못하고 범타 혹은 단타처리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2경기 활약으로 매터스의 주가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바로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데... 좀더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희망이 무너질까 두렵기도 하군요.


2. 세상에 이런일이!!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탬파베이는 와일드 카드로 201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그들이 가을잔치에 갈 수 있었던건 볼티모어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스턴에 승리했기 때문이죠. 2-3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2루타, 놀란 라이몰드의 동점 2루타, 로버트 안디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했던 그날을 탬파베이 선수와 팬들은 잊지 못하고 있나봅니다.

바로 10일(토) 경기에서 웃고 우는 일이 생겼습니다. 볼티모어와 탬파베이의 시범경기가 펼쳐지던 날, 첫번째 대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로버트 안디노가 2번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자 탬파베이 덕아웃은 기립박수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는군요 ㅎㅎㅎ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곧바로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역전타를 친 선수는 박수를 받았지만 동점타를 친 라이몰드는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이 던진 볼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한거죠 -_-;;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 라이몰드. 다행히 얼굴 뼈 손상은 없었고 치아만 하나 부러졌다고 합니다. 치과 치료후 라이몰드는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나, 타격감 끌어올리는데는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게 이런 건가요? ㅋㅋ

3. 기타 소식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브래드 버거센이 최근 투구폼을 옛날 폼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작년시즌 버거센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4경기 출장(12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에는 8승 12패 평균자책점 4.98, 2009년에는 7승 5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해가 갈수록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던 버거센. 그는 과연 로테이션에 들수 있을까요? 참고로 버거센은 오늘까지 총 2경기에 등판하여 첫번째 경기는 2이닝 무실점했지만 두번째 경기는 2이닝 2실점 했습니다.

매터스의 활약에 이어 크리스 틸먼이 어제 경기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틸먼은 3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는데요. 그동안 틸먼의 문제점은 변화구의 미완성, 제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소심한 투구와 그에 따른 구속감소 등이었습니다. 작년시즌엔 9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을 거의 보기 힘들정도라 '꽃피지 못하는 유망주' 가 될 것이란 우려가 대세였죠.

하지만 어제 경기에선 힘있게 볼을 뿌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 커브-체인지업-커터 3개 변화구 제구능력의 향상이 보였습니다. 투수코치에 의하면 95마일의 최고구속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땅바닥에 쳐박기만 하던 커브도 각이 좋아졌고 체인지업도 변화가 심해졌습니다. 커터도 가끔 구사하는데 아직 완성단계는 아닌듯 합니다. 아직 좀 거칠거칠한 투구 느낌만 다듬으면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듯 하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4승 3패로 스프링캠프 첫주를 마친 볼티모어가 1차로 스프링캠프 멤버를 정리했습니다. 다음주부터 마이너리그 캠프가 개막하기 때문인데요. 대상자는 볼티모어 투타 유망주 1위인 딜런 번디와 매니 마차도, 5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6삼진에 빛나는 3루수 조쉬 벨, 6경기 11타수 1안타에 빛나는 2루수 라이언 아담스, 외야수 L.J 호스와 하비에르 에이버리, 포수 브라이언 워드, 마이클 올맨, 투수 스티브 존슨 총 8명입니다. 라이언 아담스는 브라이언 로버츠 대체자로도 거론됐었지만 맷 안토넬리와 라이언 플라허티에 밀렸고, 선풍기질만 열심히 하는 조쉬 벨은 더이상 기대할게 없을 것 같습니다 -_-;;
 

[미디어] 시사in 234호 리뷰

미디어 | 2012. 3. 11. 23:18
Posted by 베이(BAY)


1. 이슈in : 왜 김재호 판사 관할지역 시민만 기소됐나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나는 꼼수다' 가 지적한 자신의 자위대 행사 참석을 비난한 네티즌의 고소 사건과 이에 대한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소청탁 사실이 없다고 하지만 의문점이 적지 않다. 일단 박은정 검사가 기소청탁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김재호 판사가 재직하던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사건이 송치됐으며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이 수만명이지만 유독 이 사람만 유죄 판결을 받고 700만원의 벌금을 냈다.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 여성 정치인의 작태를 보면 한숨만 나올뿐.

2. 커버스토리 : 다시, 노무현을 부르는 그들
세상을 떠난 전직 대통령 노무현이 선거의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촤근 부활한 친노진영이 아닌 새누리당에서 노무현을 등장시킨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면 특이한 점. 친노세력에 대한 박근혜 위원장의 발언, 이명박 대통령의 4주년 기자회견을 통한 친노진영 '디스', 검찰의 노정연씨 미국 아파트 매입자금출처 재조사, 문재인 후보 비난 등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이는 'MB정권 심판' 이라는 아젠다를 피하기 위한 여권의 전략. 여기에 더불어 눈엣가시 같은 친이계도 완전히 쳐내지 않고 적절하게 당근과 채찍을 혼용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개혁적이지 못하단 비판속에 새누리당의 이런 전략은 상당한 효과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더 큰 비리를 덮기 위해 작은 비리를 터뜨리는 수법이 선거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3. 정치in(1) : 청년의 정치는 실패해도 괜찮아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2030 세대가 정치권에 끼치는 영향이 커졌다. 덕분에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이 청년 정치인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오디션 형식의 경쟁과 유권자의 투표로 선출되는 청년대표. 지난 230호 시사in에서 대선 빅3후보를 검증했던 방식으로 청년대표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거대담론보다는 미시적인 문제에 머물러 있다는 점, 도덕성 문제를 이유로 청년 정치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점 등이 분석됐다. 분석방식은 같았지만 지난번 대선후보 분석에 비해선 이해가 좀 힘들고 후보에 대한 판단도 어려운 다소 아쉬운 기사.

4. 정치in(2) : 폭풍 공감, 참을 수 없는 민주당의 안이함
공천 명단 발표가 여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임이 밝혀지자 트위터 인심이 민주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알바도 일반 시민도 아닌, 파워 트위터러들의 비난이 거세다. 이렇게 찾아온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지 않으려면 제발 민주당, 더욱 정신차려라!

5. 특집(1) : 언론인,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
MBC, KBS, YTN 3개 방송사가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왜 이들은 파업에 참가하는 것인가. 모두 친정권적인 사장이 부임한 후 간판 시사프로그램 제작자와 제작 부서에 대한 탄압을 가했다. 정권 유지에 반하는 모든 보도 활동을 통제하고 반발하는 직원들에게 무차별 징계를 가했다. 참고 참던 언론인들이 일어섰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한 대체 프로그램의 제작, 시청자와 함께하는 파업활동, 직원들에 대한 징계 철회와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일보가 조민제 사장의 배임죄, 부산일보가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투쟁을 전개하는중. 권력지향적인 언론이 아닌, 국민지향적인 언론이 이번에는 될 수 있을까?

6. 경제in : 수지맞는 장사, 복지국가 체험하기
2월 29일 발족한 풀뿌리 복지운동 단체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가 복지체험 스마트폰 앱을 내놓았다. 이 앱을 통해 내가 받을 복지와 이에 따른 세금을 알아볼 수 이게 됐다. 또한 우리의 복지를 OECD 국가 중하위권 수준으로 할 경우 60조원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증세계획에 부자, 가난한 사람 모두 참여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보편적 복지에는 보편적 증세로 가는 것이 계층간의 갈등과 복지에 대한 고마움을 증대시켜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운동 취지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

7. 국제in(1) : 이란 정보기관, 제리한테 맞는 톰 신세
이란 핵문제를 놓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최근 치밀한 작전으로 이란 핵과학자들을 암살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보기관 모이스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면서 여기저기서 온갖 사고와 실수만을 연발하고 있다. 이런 사고와 실수가 작전실패뿐 아니라 주변국에 대한 이란 여론마저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이란은 눈앞의 복수심에 불타지 말고 다시한번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8. 국제in(2) : 최첨단 감시장비, 죽음의 바겐세일
지난해 미국의 통신장비 전시 기획사인 텔레스트래티지스가 다섯 차례나 제품 전시회를 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각종 첩보기관과 최근 성난 민중 시위에 놀란 아랍 국가들 때문에 감시산업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프라이버시란 없는 것인가?

9. 국제in(3) : 꽃가루마저 불길한 도쿄의 3월
3.11 대지진으로 재일 한국인들은 일본을 떠나고 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방사능 공포를 견디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은 사람들도 매일 전쟁처럼 방사능의 영향력을 피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반면, 남은 일본인들은 표면적으로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3월은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인데, 최근 방사능이 꽃가루를 타고 확산될 것이란 이야기가 돌며 사람들의 공포가 자라고 있다. 어쨌든 방사능 공포는 1년, 아니 10년이 지나도록 사라지기 힘들 것 같다.

10. 특집(2) : '류우익 프로젝트' 의 파탄 전말
북한 조평통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이 비망록을 발표하며 이명박 정권을 맹비난했다. 사실상 더이상 이명박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 이는 그동안 막후에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 류우익 장관의 계획이 무산됐다는 것이기도 하다. 김정일 조문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 북한 강경파 인사의 중용,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 호전세력 발언, 보수언론의 남북 막후접촉 사전보도,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등 온갖 사건이 연달아 터지며 북한은 더이상의 대화를 거부했다. 원칙도, 전략도 없이 장관 1명에게 대충 던져놓은 허접한 통일정책이 낳은 또 한번의 웃음거리다. 답답할 따름이다.

11. 사회in : 레슨비에 학회비에 허리 휘는 무용과
불필요한 레슨 강요, 각종 공연 및 행사 무료봉사, 교수 친인척 관련 일에 동원, 불성실한 학사 운영 등의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로 인해 공주대 무용과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전부터 다른 예술분야에서도 제기됐던 비슷한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 무용계의 폐쇄성과 무용만으로 돈벌이가 안되는 현실이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예술은 순수하기만 할수는 없는 것인지...

12. 스포츠in : 편견을 뛰어넘은 동양계 '작은' 거인
최근 NBA를 휩쓸고 있는 뉴욕 닉스의 포인트 가드 제레미 린 신드롬을 소개했다.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아시안이라는 편견으로 자리잡지 못한 그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멋지게 살려내며 미국 사회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3. 문화in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 웃기는 곳 아십니까
최근 학교폭력 등의 문제가 웹툰 탓이라 했던 방통위와 보수언론의 행태를 정리했다. 1997년에도 학교 일진 문제의 책임을 만화에 돌려 한바탕 홍역을 겪은 일이 되풀이 된 것. 권력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대중문화가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 것인가. 만화가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14. 장정일의 독서일기 : 왜 공화당 정권 때 사람이 더 죽어나갈까
미국에서의 살인률과 자살률이 정비례의 관계를 갖는가, 짧은 기간에 이런 비율이 급격히 변동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제임스 길리건이란 미국 교수가 풀어냈다. 수치심의 윤리가 발동할때 죽음이 많아지고, 죄의식의 윤리가 발동할때 죽음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런 윤리는 어떤 정당이 미국 정권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갈렸다. 공화당보단 민주당 시절이 좀더 낫다는게 그의 분석. 이런 그의 답변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라는 책에 담겨있다.

15. 까칠거칠 : 정의로운 가십
임신부 폭행녀, 국물녀, 슈퍼 폭행녀 등이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면서 자신이 은근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정보도 현상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런 제한된 정보로 모든 판단을 내리고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붓는 잘못된 현실을 허지웅 칼럼니스트가 분석했다. 지난번에 이어 다시한번 맘에 드는 글을 남겨줬다.

16. 시사 에세이 : 이란 제재의 늪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우리도 동참한다고 한다. 유가가 오르고, 이란 원유 수입을 줄여야 해서 부담이 커지고, 연 70억달러를 수출하는 이란 시장에도 큰 타격이 가해진다. 하지만 뼛속까지 친미인 MB정부는 미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이란 제재 동참을 천명하고 있다. 이득 하나 없는 이 제재에 맹목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무슨 소용 있는것인가? 실리적 태도를 주문하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의견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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