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볼티모어 개막 25인 로스터 분석

스포츠 | 2012. 4. 8. 13:40
Posted by 베이(BAY)

어제 드디어 볼티모어의 2012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티모어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짜릿한 2연승을 거뒀습니다. 다소 뒷북이긴 하지만 경기 소식등을 전해드리기 이전에 볼티모어의 개막 25인 로스터 및 각 선수들에 대한 소식을 먼저 전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25인 로스터 선정을 놓고 고민이 많았던 벅 쇼월터 감독>

1. 25인 로스터

투수(12명)
선발투수(5명) : 제이크 아리에타, 토미 헌터, 제이슨 하멜, 브라이언 매터스, 첸웨인

구원투수(7명) : 짐 존슨, 맷 린드스트롬, 트로이 패튼, 루이스 아얄라, 페드로 스트롭, 케빈 그렉, 대런 오데이

야수(13명)
포수(2명) : 맷 위터스, 로니 폴리뇨
내야수(7명) : 크리스 데이비스, 로버트 안디노, 마크 레이놀즈, JJ 하디, 닉 존슨, 라이언 플라허티, 윌슨 베테밋
외야수(4명) : 놀란 라이몰드, 애덤 존스, 닉 마카키스, 엔디 샤베즈

2. 선발 로테이션 운용
쇼월터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아리에타를 낙점했고, 우완과 좌완을 번갈아 내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본인의 감이 좋은 순서대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하멜이 1선발이 되고 헌터는 롱 릴리프, 아리에타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거라는 예상에선 완전히 벗어난 순서죠. 현재까지 보면 개막 3연전 중 2경기를 모두 이겼고 두 투수 모두 호투해서 쇼월터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습니다.

당초 4선발로 예정된 첸웨인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해본 적이 적은데다 올해가 미국진출 첫해임을 감안해 5선발로 순서가 바뀌었고 대신 매터스가 4선발이 됐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알프레도 사이먼은 스프링캠프 내내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막판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결국 웨이버로 공시되고 말았습니다. 사이먼은 라이언 매드슨이 토미존 수술로 빠져나간 신시내티가 클레임을 걸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역시 첸웨인과 함께 일본에서 이적한 와다 츠요시는 3월말 DL에 등재됐습니다. 현재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스프링캠프 훈련량이 적었다는 판단하에 4월 중순까지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4월 10일과 15일에 등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와다가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준비가 됐다면 25인중 1명을 밀어내고 투수진에 합류할듯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구원투수 쪽에서... ㅎㅎ

3. 구원투수진 운용
마무리 짐 존슨이 스프링캠프 초반 부상으로 준비가 좀 늦어서 막판에 좀 불안하기도 했는데 어제 개막전을 잘 막았고 페이스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존슨이 확정됐고 작년 마무리 케빈 그렉은 셋업맨으로 밀려났습니다.

현재 그렉은 올해는 잘할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작년시즌의 과오로 인해 팀에서의 위치는 좋지 못합니다. 댄 듀켓 단장이 스프링캠프중에 트레이드 시도도 했었구요. 지금 DL에 있는 와다가 준비가 다 되면 올라올듯 한데 그 경우 그렉을 지명할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전에 트레이드가 된다면 연봉보조를 해서라도 보내려 할듯 하구요. 와다를 합류시키면 아얄라와 와다가 우완 좌완 롱 릴리프가 가능하기에 불펜 균형도 맞고 좌완도 1명 늘어나 경기운영이 원활해지기에 이 시나리오는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승리조로는 린드스트롬이,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는 패튼, 우완 원포인트 릴리프는 대런 오데이, 롱 릴리프로는 아얄라, 좀 여유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정리하는 청소부로는 스트롭이 나올 예정입니다.

4. 타순 및 야수 운용
1번타자 : 놀란 라이몰드 (좌익수)
2번타자 : JJ 하디 (유격수)
3번타자 : 닉 마카키스 (우익수)
4번타자 : 애덤 존스 (중견수)
5번타자 : 맷 위터스 (포수)
6번타자 : 마크 레이놀즈 (3루수)
7번타자 : 윌슨 베터밋 (지명타자)
8번타자 : 크리스 데이비스 (1루수)
9번타자 : 로버트 안디노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가 빠진 1번타자 자리는 놀란 라이몰드가 채우게 됐습니다. 라이몰드는 2003년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 이후 9년만에 로버츠를 제치고 볼티모어의 개막전 1번타자가 되어 경기에 나왔습니다. 전형적인 1번타자는 아니지만 큰 키를 이용한 주루능력이 좋은 선수란 점이 쇼월터 감독의 맘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업트리오는 마카키스-존스-위터스라는 젊은 클린업트리오를 완성했습니다. 부활을 노리는 마카키스와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는 진행형 타자 존스와 위터스 모두 제몫을 해준다면 다른 동부지구 중심타선에 못지 않은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명타자로는 베테밋, 1루수 데이비스를 기본 조합으로 하여 백업 멤버들을 적절히 활용할 것입니다. 백업 포수인 로니 폴리뇨가 좌완투수 상대 타율이 .330에 달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미네소타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를 상대로 3안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4안타의 맹활약을 펼쳤구요. 그동안 CC 사바시아, 존 레스터 같은 좌완투수에게 꼼짝 못했던 볼티모어로선 폴리뇨 같은 좌투킬러의 등장이 반갑기 그지 없죠.

여기에 닉 존슨과 라이언 플라허티, 엔디 샤베즈는 가능 포지션에서 수시로 주전 선수들을 보좌하며 꽤 많은 시간 선을 보일듯 합니다. 약물 시대가 가면서 백업 멤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프시즌동안 큰 성과는 없지만 쏠쏠하게 이런 저런 선수를 사 모은 듀켓 단장의 행보는 현재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디어] 시사in 237호 리뷰

미디어 | 2012. 4. 7. 10:18
Posted by 베이(BAY)

 

1. 편집국장의 편지 : 그래도 잊지말자
당명을 변경하고 과거의 잘못과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강변하고 나서는 여권과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야권의 아슬아슬한 행보. 자기 안의 모순을 직시하지 못하는 한 누구도 결코 성숙할 수 없고 어리석은 선택만 되풀이 할 것이니 고통스럽더라도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는 편집국장의 메시지가 인상적이어서 잠깐 언급.

2. 커버스토리(1) : 박근혜의 '아웃복싱' MB를 지웠다
최근 시사in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치현상을 분석하는 시리즈를 계속 내놓고 있다. 이번 편은 박근혜와 한명숙을 비교했다. 총선 판세를 정권심판론으로 끌고 가지 않기 위해 변화를 강조하고 MB는 지워버린 박근혜. '변화=공천=물갈이' 라는 프레임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 반면 한명숙은 모든 논의의 출발과 끝을 MB로 하고 있지만 간결 명료한 프레임을 내놓지 못해 생각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MB정권의 실정이란 대세론이 있지만 선거는 디테일한 측면에서 좌우되는 요소도 많기에 이런 박근혜의 전략이 어디까지 책임론을 피하고 새누리당의 의석수를 지켜내는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3. 커버스토리(2) : 집수리 마무리됐다, 돌아오라 'MB 심판론'
민주통합당은 총선 전략의 핵심을 인물(권역별 대표주자 선정), 구도(야권단일화), 이슈(MB 심판론) 세 측면에서 짰다. 하지만 공천과정에서의 문제 때문에 박영선 최고위원의 사퇴, 손학규 전 대표의 백의종군 선언 등이 이어지며 3대전략 수립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3월 22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백혜련 변호사의 총선 후보 사퇴로 사건이 마무리되며 다시 심판론에 힘을 싣게 됐다. 막바지까지 야권의 노력이 얼마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4. 커버스토리(3) : 국기를 흔든 스캔들, 그러나 고요한 밤
총선을 앞두고 MB와 그 측근들이 사라졌다. 하나같이 정국을 뒤흔들 만한 폭발력을 가진 초대형 게이트들이지만 이들은 너무도 조용하다. 특히나 최근의 민간인 사찰과 뒤이은 청와대, 검찰의 은폐의혹은 대통령 탄핵감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큰 사건. 하지만 검찰 수사는 부실하고 사건 관련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모시고 있어 철저한 의혹이 파헤칠지 심히 의문이며 영혼없는 언론인들은 이 사건을 덮기에 급급하다. 팟캐스트라도 없었으면 과연 지금은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5. 정치in : 통합진보당 밀실이 열렸다
이정희 대표의 야권단일화 경선 부정 의혹으로 인해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인 '경기 동부' 의 실체가 드러났다. NL(민족해방, 자주파)계열로 2002년 민주노동당에 대거 입당하며 중심세력으로 활동한 이들은 온정적 권위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고 조직의 생명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룰을 무시한 쪽수 늘리기(위장전입, 당비대납) 등으로 세 불리기에 나서기도 했고 이번 경선에서도 의혹을 일으켰다. 수적 우세를 통한 세력 확보,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고 '운동권 선민의식' 에 젖어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들. 무엇보다 통합진보당 내에서 이들을 견제할 세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진보정당이 좀더 국민 속으로 파고들려면 새로운 프레임과 다양한 의견을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춤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경기 동부가 어떤 효과를 내줄지 주목된다.

6. 특집 : 광명성 3호 발사논란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북한의 위성발사는 핵무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연관되는 부분이라 국제 사회가 상당히 유심히 지켜보는 사건. 하지만 가장 민감해야 할 미국의 태도가 뜨뜻 미지근하다. 미국은 이미 작년 12월 북한으로부터 위성발사 계획을 통보받았지만 상당히 기술이 진척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핵 기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식량을 지원하고 위성발사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 그깟 위성 1개보다는 더욱 무서운 북한의 핵 능력이 미국은 관심이 있나보다.

7. 경제in : 오바마 긴장시킨 중국의 첨단 '무기'
지난 수십년간 중동은 석유로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제 중국의 '희토류' 로 세계경제를 지배하려고 한다. 귀하진 않지만 채굴에 많은 비용이 드는 희토류는 광범위한 채굴지역이 있고 국유 광업기업이 많으며 노동 및 환경규제가 느슨한 중국이 선도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지배자적 권한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서방세계는 전략적으로 희토류 산업에 뛰어들고 잇다. 미국이 첫 테이프를 끊었고 호주 등도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자원분야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8. 경제in : 새누리당 재벌정책 10점 만점에 2.5점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무분별한 사업진출 규제, 납품단가 현실화 같은 각론 형태의 재벌개혁안을, 민주통합당은 출자총액제한제, 순환출자 금지, 통합진보당은 재벌기업 분할 등의 총론적 개혁안을 내놓았다. 시사in이 여야의 재벌정책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벤처기업 CEO 100명을 상대로 물어보았다. 여기서 새누리당의 재벌정책은 10점 만점에 2.5점을 받았다. 참여자 대부분이 친야권적인 성향을 띠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낮은 점수가 나온 것은 그동안 재벌 횡포와 벤처기업을 소홀히 한 MB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풀이된다고 한다. 국내 최대의 기업이 IT 기업임에도 정작 담당 정부부서마저 없는 아이러니한 나라. 좋은 점수가 나온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9. 국제in(1) : 겁 없는 해커들의 클릭, CIA도 인터폴도 '쿨럭'
어노미니스라는 해커 집단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들은 인터넷 검열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와 정보 공유를 주장한다. 그들은 정보를 독점한 기득권 세력의 카드 정보를 빼내 기부금을 내기도 하고 자신의 조직원을 납치한 멕시코 마약 조직에도 응징을 가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작년 아랍민주화혁명을 사이버 공간에서 측면 지원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최근 이들은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와도 손을 잡았는데, 점조직 형태로 이슈가 있을때마다 단합하는 형태를 띠고 있어 수사기관도 이들을 잡아내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과연 의적일까, 아니면 재미를 위해 해킹을 일삼는 철없는 족속들일까.

10. 국제in(2) : 멍청이들, 그런다고 내가 변할 줄 아니?
골드먼삭스의 핵심 간부가 아직도 고객을 멍청이로 부르며 고객의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 추악한 자신들의 이면을 폭로했다. 이미 돈벌이 중심의 조직 문화가 굳어진지 오래라 더 놀라울 것도 없다는 반응. 과거에는 장기 투자상품을 통해 돈을 벌어들였지만 최근에는 실적에 대한 엄청난 보너스를 주기 시작하며 단기적인 투자에 급급하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도덕적 해이를 막을 규제안도 없어 현재까지는 회사의 자정노력에 기대야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게 중론.

11. 국제in(3) : 티베트인은 몸을 불사를 수밖에 없다
2009년 이후 독립을 주장하며 분신한 티베트 승려가 30여명이 넘는다. 중국의 가혹한 통치에 따른 티베트인의 분노와 좌절이 커졌음을 반증하는 사건이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이 계속되며 국제사회가 티베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을 허용할 수 없다' 며 맞서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티베트인들의 행동은 계속될 듯 하다. 언제까지 생명이 죽어가는 것을 더 보아야 할지.

12. 사회in : 숨막혀 홈플러스...
마포구를 지나는 지하철 6호선 라인에 이미 3개의 홈플러스 계열 마트가 있다. 하지만 합정역에 또다른 홈플러스가 들어선다고 한다. 인근 재래시장 및 중소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마트의 지역상권 잠식 때문에 각종 규제가 생겨나고 있지만 정보력을 가진 대형업체들은 맹점을 파고들며 여전히 자기몸을 불리고 있다. 상인들이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관할구청이 입점 철회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홈플러스는 대형 로펌의 법률의견을 첨부하며 예정대로 새로운 홈플러스를 개장하겠다는 입장이다.

13. 사회in (2) : 신원전의 길목, 여기 사람이 죽었다, 사고났다 하면 고리원전 1호기
2005년 밀양에 송전탑 건설 계획이 알려졌다. 토지보상 방식과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채 반강제적으로 사업이 시작된 것. 결국 할아버지 한명이 분신자살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반대 여론이 커졌다. 송전탑이 신고리원전의 전력을 내륙으로 수송하기 위함이 알려지며 탈핵 희망버스가 등장하는 등 송전탑 건설 논란은 반핵 운동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한전과 주민들은 협상을 시작했지만 둘을 만족하는 의견이 도출될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2월 9일 고리원전 1호기의 원자로 냉각수 온도가 급상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으로 핵연료를 식히는 냉각장치의 전기가 끊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인 고리1호기는 설계수명을 이미 지났지만 10년 더 가동하기로 결정된 상태. 그러나 국내 원전 21호기 중 고리1호에서만 전체 원전사고의 20%가 집중되어 있다. 문제의 원인은 노후원전이지만 한수원은 엔진은 아직도 튼튼하다며 가동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과연 고리 1호기는 안전한 것일까?

13. 시사 에세이 : 애정 없는 자들의 정치
우리 사회는 기존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정치인들이 국민과 사회정의를 위하기보단 자신의 사리사욕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진보건 보수건 모두 마찬가지다. 인간에 대한 애정은 찾아보기 힘든 사람이 많다. 정치 기교에 가득찬 사람이 아닌 애정넘치는 정치인을 찾는 일이 중요함을 얘기하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의 의견을 마지막에 담았다.

 

[야구/MLB] 볼티모어 2012 스프링캠프 소식(3)

스포츠 | 2012. 3. 27. 14:16
Posted by 베이(BAY)

 

시즌 개막을 약 2주 정도 남기고 있는 지금, 그동안 들어온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

1. 맷 위터스(Matt Wieters) 맹활약, 타격감 오르나   

 

올시즌 다시한번 성적향상이 기대되는 맷 위터스. 하지만 스프링캠프 타격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12경기에서 안타를 4개밖에 기록하지 못할정도로 부진해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만 지난 25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위터스는 이날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출장하여 1회 행운의 중전안타로 1타점, 3회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 4회에도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 6회에도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4안타 6타점으로 이날의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하루를 쉰 위터스는 오늘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여 역시 안타 3개에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4월 개막을 앞두고 그가 완전체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거 같아 기쁘기 그지없군요.

이날 그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시죠~

2. 볼티모어 선발 투수 소식 : 하멜, 아리에타, 매터스, 헌터 

제가 꼽은 볼티모어 개막전 선발 후보로 제이슨 하멜이 24일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등판하였는데 고전하며 2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공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날 2루수로 출전한 스티브 톨레슨의 보이지 않는 2개의 에러 때문에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내내 페이스가 좋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기대해봅니다.

MLB.com 볼티모어 담당기자인 브리태니 지롤리는 올해 개막전 선발로 제이크 아리에타를 꼽았는데요. 25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아리에타는 5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리에타는 패스트볼은 위력이 있지만 변화구나 전체적인 컨트롤이 문제인데요. 지난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시즌 대비가 그리 완벽하지 못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달라진게 많이 없는듯 해 보였습니다. 내용이 좋았더라도 마이너리그에서 좀더 가다듬고 올라왔음 싶습니다만 많은 매체에서 선발로테이션 합류 후보로 꼽히고 있네요... 아리에타는 4월 1일 등판할 예정인데 이 경기 나오고 5일을 쉬면 개막전 선발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동안 페이스가 좋았던 브라이언 매터스는 26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등판해 4.2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습니다. 이날 83개의 공을 투구했구요. 패스트볼 구속은 90-91마일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트윗을 보니 투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좀 했다고 하네요. 매터스는 이번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긴 이닝에도 회복된 패스트볼 구속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이날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토미 헌터는 6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 0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상대 팀이 DH 없이 투수가 나오긴 했지만 고무적이었습니다. 패스트볼 스피드는 90-93마일까지 나왔구요. 제구가 높았던 것은 옥의 티였습니다. 헌터의 로테이션 합류도 유력해 보입니다.

3. 기타 소식

볼티모어가 오늘 로스터를 35명으로 조정했습니다. 탈락자는 투수 브래드 버거센과 제이슨 버켄, 알만도 갈라라가, 돈트렐 윌리스, 포수 존 헤스터, 야수 맷 안토넬리, 스캇 비어러, 스티븐 톨레슨입니다. 버거센은 투구폼까지 바꾸며 의욕을 보였습니다만 지난번 경기를 보니 완벽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네요. 버거센과 버켄은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뛰게 됩니다.

치열하던 백업 유틸리티 맨은 안토넬리와 톨레슨이 탈락하며 라이언 플라허티가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플라허티의 25인 로스터 합류여부에 대해 확답하고 있진 않네요.

이로써 주전 9명과 투수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4자리는 외야수 엔디 샤베즈와 유틸리티맨 플라허티, 백업포수 로니 폴리뇨가 사실상 확정이고 나머지 1자리는 1루수 닉 존슨이나 외야수 제이 밀러의 최종경합이 될듯 합니다. 테일러 티가든은 현재 부상이라 부상 치료 후 상황을 보고 폴리뇨와 자리를 바꿀 것입니다.

어깨부상을 당해 치료중인 투수 잭 브리튼과 뇌진탕 후유증을 치료중인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는 DL에 올랐습니다. 로버츠는 개막전부터 팀과 동행할 예정이며 60일 DL이 아닌 15일 DL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허벅지 부상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알프레도 사이먼이 어제 불펜세션을 가졌고 통증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현재 아리에타 - 하멜 - 첸웨인 - 헌터 4명이 선발로 확정된 가운데  매터스, 사이먼, 와다가 5선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한번씩 삐끗했던 사이먼과 와다는 롱 릴리프라는 제2옵션이 있긴 한데... 내일 와다가 미네소타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5선발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베이(BA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5)
잡설 (10)
미디어 (25)
스포츠 (32)
문화 (12)
여행 (6)